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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보유 59%가 ‘존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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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면 결국 오른다’ 강한 믿음 여전

1년 이상된 주소수 2217만개 달해

일부국가 법정화폐 채택 추진도 한몫

헤럴드경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장기 투자자 수는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짧은 호흡으로 대응하기보단 긴 안목에서 장기상승 기대로 보유 기간을 늘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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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15일 현재 1년 이상된 비트코인 주소수는 2217만개로 작년말 대비 3.6%(78만개) 증가했다. 1년 이상 주소수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전체 주소수의 58.5%를 차지하고 있다. 1년 전인 작년 6월과 비교해선 10.7%(214만개) 늘었다.

1개월 이상 1년 미만 보유 주소수도 1214만개로 지난해 12월말보다 49.7%(403만개) 증가했다.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신규 진입 수요가 확대된 결과란 분석이다. 1개월 이상 1년 미만 보유 주소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0%다.

1개월 미만의 초단기 주소수는 361만개로 작년말 대비 6.0%(23만개)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두달 연속 하락, 전체 중 비중은 9.5%로 작년 9월 이후 아홉 달 만에 10% 밑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각국의 규제 움직임 속에서도 테슬라의 결제 재개 가능성, 엘살바도르 등 일부 국가의 법정화폐 채택 움직임,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 소식 등으로 가격 하단이 지지를 받으며 반등을 모색 중이다.

특히 탭루트 업그레이드는 4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새 단장이란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탭루트란 블록체인 생성시 데이터가 블록에 들어가는 과정을 기존보다 더 집약적으로 만들어 효율적인 블록 운용과 네트워크의 확장성에 기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에서 자동으로 이뤄지는 결제 계약인 ‘스마트 컨트랙트’의 비용을 더 낮추고 각종 수수료로 절감할 수 있다.

다른 가상자산의 커뮤니티보다 보수적인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오랜만에 단행한 기술 조정이라 더 이목을 끌었다. 이로써 이더리움 일색의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시장에 비트코인도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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