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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로봇이 온다

라온테크, 국내 유일 독점적 반도체 진공로봇 업체…국산화 요구에 3배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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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서 코스닥 이전 상장

반도체 투자 이어지며 성장 지속

생산능력 3배로 증설…장비 국산화 요구 수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반도체용 진공 로봇, 이송모듈 개발업체 라온테크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 첫 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31분 현재 시초가보다 16.05%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1만8000원보다 12.5% 오른 2만2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라온테크는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 로봇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주력제품으로는 반도체 제조공정용 진공 로봇 및 이송모듈 등이 있다.


라온테크는 기업공개로 마련한 자금을 활용해 생산시설 확충과 제품 관련 부품을 확보한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제작 및 테스트 공간을 확보하고, 기존 500억원 수준의 연간 생산 규모를 1500억원까지 늘린다는 전략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반도체 전방 시장의 투자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한다"며 "산업 전반에 걸친 반도체 수요 급증과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고객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이고 해외 반도체 업체 간의 투자 계획이 나오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진공 로봇양산 업체로 웨이퍼 이송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기존 장비 공급업체를 통한 이송모듈 및 진공로봇의 신규 고객 확대를 예상한다"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따.


박 연구원은 또 "디스플레이, 제약 산업 등 전방사업 다각화도 긍정적인 요소"라며 "디스플레이용 로봇 및 자동화 장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소형 2세대부터 대형 8세대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시장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약 및 바이오 시장은 품질 및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패키징 및 검사 공정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중"이라며 "기존 공급 아이템은 점안제, 앰플, 시린지 등의 패키징 및 검사 자동화 장비"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신규 아이템으로 의료용 진단 부문 제조공정 완전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한룡 대신증권 연구원은 "진공로봇을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미국의 Brooks Automation, Persimmon, 일본의 Ulvac이 있다"며 "국내에서는 라온테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장비 국산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국내 장비회사의 국내 진공 공정 장비 시장 점유율은 약 25% 수준에 불과해 국내 유일 진공로봇 생산업체인 라온테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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