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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전여옥 “고민정, 보수우파의 보배… 변함없이 ‘갬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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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전여옥 전 의원. /조선DB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최근 SNS 활동을 재개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보수우파의 보배’라고 비꼬았다.

전여옥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돌아온 고민정'이 고민을 하지 않고 SNS를 올렸다. ‘하버드’ 마이클 센델의 책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었다면서요”라며 “고민정은 ‘사회연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능력주의’를 진지하게 재검토하자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보아하니 ‘웃자’고 쓴 글 같은데. 진짜 ‘딴 나라’ 사나 봅니다. 이 나라가 지금 문재인의 ‘무능’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 무슨 말 하는 겁니까? 광주 카페 자영업자도 ‘문재인 심판’을 외치고 있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민정씨는 우리 ‘보수우파’의 보배”라며 “추미애보다는 못하지만, 우리는 아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충고하나 하자면 괜히 잘 모르는 이야기 아슬아슬하게 SNS에 올리지 말라”며 “민정씨 ‘콘텐츠 통장’은 마통(마이너스통장)이라는 것 전 국민이 알고 있다. 민정씨가 SNS를 다시 한다고 해서 민주당이나 당원들이 정말 걱정한대요”라고 썼다.

전 전 의원은 “그냥 변함없이 ‘갬성’하세요”라며 “부둥켜 안고 울고 책있는 사무실에서 이렇게 쳐자고. 그게 어울려요. 너무 애쓰지 말아요. 얼마 안 남았어요”라고 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공정하다는 착각’의 구절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민주정치가 다시 힘을 내도록 하려면, 우리는 도덕적으로 보다 건실한 정치 담론을 찾아내야 한다. 그것은 우리 공통의 일상을 구성하는 사회적 연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능력주의를 진지하게 재검토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구절 등이었다.

정치권에선 능력주의와 공정을 강조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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