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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월가 전문가 35명 예상 시점 당겼다 "美금리인상 내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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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미국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현재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최소한 올해까지는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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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통화완화 정책 올해까지 유지할 것"

15일(현지시간) CNBC는 3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5월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연준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올해 10월에 발표하고, 실제 감축은 2022년 1월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설문조사 때와 같은 결과다. 연준은 현재 매월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는데, 테이퍼링은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것으로 유동성을 다소 억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산 매입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다. 응답자 63%는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해 테이퍼링이 필요할 만큼 경제에 위험한 정도로 평가했다. 응답자 86%는 현재의 자산 매입 수준이 시장 기능을 그다지 돕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89%는 현재 자산 매입이 경제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양쪽 다 앞선 달보다 20%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금리 인상 예상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11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해 4월 조사 때보다 한달 일찍 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봤다.


"현재 인플레 수준 위험하지만, 일시적일 것"

5월 조사에서 올해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3.88%로 앞선 달의 2.76%보다 급격히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CPI 상승률이 11월 5.3%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응답자의 60%는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했고, 29%는 지속적인 것으로 내다봤다.

브린 캐피털의 존 리딩 수석경제고문은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기업투자은행의 마크 비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가속화되고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더 지속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연준은 기존에 예정했던 양적완화 기조나 금리 인상 일정을 크게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4분기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봤다. 응답자 94%가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났다고 봤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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