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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도쿄올림픽 후 중의원 해산…연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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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각료 경험자 “선거는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

헤럴드경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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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7.23~9.5)이 끝난 후 9월 중에 중의원을 해산, 연임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9월 중 중의원 해산을 단행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중의원 임기 만료는 올해 10월 21일이다.

중의원 해산 후 40일 이내 실시되는 총선거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나의 (자민당) 총재 임기 중에 해산·총선거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9월 말까지인 자민당 총재 임기 중 중의원을 해산하겠다는 생각을 밝혀왔다.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승리로 이끌고 당 총재 선거를 맞아 재선에 성공한다는 게 스가 총리의 구상이다.

스가 총리는 야당이 전날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했지만, 정기 국회 중 중의원 해산을 단행하지 않았다. 정기 국회는 이날로 회기가 끝난다.

그는 당분간 코로나19 대책에 전력을 기울여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주력해 7월 말까지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을 끝내고 10~11월께 희망하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자민당 내에선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 내각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다.

자민당의 한 각료 경험자는 마이니치에 “선거는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9월 5일 폐막하는 패럴림픽 후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가 있으면 9월 말까지 자민당 총재 선거를 할 여유가 없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자민당 집행부는 총재 선거 시기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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