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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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합작한 열린관광지 사업이 세계관광기구로부터 '포용적 관광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세계관광기구는 지난해 7월부터 포용적 관광지 사례 공모를 통해 민관협력, 전문역량 강화, 무장애 실현성, 지속가능성, 사업성과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예비우수사례 12건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달까지 워크숍 및 세계 관광박람회 핏투루(FITUR) 특별 세션에서 각 사례 소개와 발표 등을 통해 한국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비롯한 전 세계 11건의 우수사례를 최종 선정했다. 관련보고서도 최근 발간했다. 대륙별로는 유럽 8개(3개국), 아시아 1개, 중남미 1개, 다국적기업 1개로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한국의 열린관광지가 포함됐다.
유엔(UN) 산하 관광분야 국제기구인 세계관광기구엔 전 세계 156개 회원국과 546개 국가관광기구, 관광연구소, 관광기업 등이 찬조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는 2007년 UN의 장애인 인권에 관한 협약을 필두로 포용적 관광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부터 포용적 관광 연구그룹을 발족해 우수사례 발굴 등 전 세계 확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행된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동반가족, 임산부 등 이동약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지 시설 개·보수를 통해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고 안내체계 정비, 인적서비스 환경개선 등을 통해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92개소 관광지가 열린관광지로 선정돼 있다. 이용객 만족도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한편 2022년도 열린관광지 선정을 위한 공모가 7월30일까지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전국 100개소 이상이 조성 완료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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