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기아, 우버와 전기차 파트너십…유럽서 ‘플랜 S’ 속도 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럽 내 우버 드랑이버에 구매 혜택

해외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 가속도

“CO2 배출 없는 모빌리티 새 이정표”

헤럴드경제

기아는 니로 EV 등으로 구성된 자사 전기차 특별 구매 혜택을 유럽 내 우버 드라이버에게 제공하는 전기차 파트너십을 우버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니로 EV. [기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아가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Uber)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니로 EV 등으로 구성된 자사 전기차 특별 구매 혜택을 유럽 내 우버 드라이버에게 제공하는 전기차 파트너십을 우버와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Plan) S’의 일환이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의 확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이 적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이다.

기아는 우선 유럽 약 20개국의 우버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첨단 전기차를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모빌리티 선도 기업인 우버는 유럽에서 오는 2025년까지 1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운영,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무탄소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런던,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브뤼셀, 마드리드, 리스본 등 유럽 7개 주요 도시에서 운행하는 우버 차량 중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아가 지난해 1월 발표한 중장기 전략 ‘플랜 S’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우버에 제공하는 전기차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전기차(EV) 사업 체제를 가속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을 확대하려는 행보에 탄력을 가할 수 있어서다.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운전자 유입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올해 2월 ‘플랜 S’를 구체화 시켜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11종 풀 라인업 구축, 2030년 친환경차 연간 160만대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2022년에는 PBV 첫 모델을 출시하고, 2030년 100만대 판매 및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하는 ‘PBV 사업 역량 강화’ 계획도 공개했다. 모빌리티 사업 고객군 확대와 기간별 수요 대응을 위한 서비스 다변화를 담은 ‘모빌리티 사업 확대’와 관련된 세부 실행계획도 세웠다.

특히 오는 2030년 연간 88만 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기차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을 통해 오는 2030년 연간 160만 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이번 우버와의 전기차 파트너십 체결은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니로 EV 등 기아의 첨단 전기차를 우버에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해와 소음 없는 도로 및 도심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나벨 디아즈(Anabel Diaz) 우버 유럽·아중동 권역 담당자는 “유럽 내 우버 드라이버에게 동급 최고의 전기차 구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아와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은 단순 목적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이번 제휴는 유럽의 전동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