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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광복절부터 모든 공휴일에 '대체휴일'…여야 '6월 국회 처리' 한뜻(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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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6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신속히 처리하겠다"

국민의힘 "법안 동의…임시국회 처리 가능성 높아"

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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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이준성 기자 = 대체공휴일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대체공휴일법'에 여야가 동의하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면서 "6월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체공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설과 추석,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는데, 현재 국회에는 공휴일 규정을 법률로 상향하고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이 여럿 발의돼 있다.

법안이 제정될 경우 주말과 겹치는 올해 광복절부터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 등까지 대체공휴일로 쉴 수 있게 된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를 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번째로 길다"면서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임시공휴일 지정시 전체 경제 효과는 4조2000억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 지출도 2조1000억원이며 3만6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있다"면서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도 진작하고 고용도 유발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 72.5%가 대체공휴일 적용 확대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며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통화에서 "대체공휴일법에 동의한다"며 "6월 중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령을 법으로 승격하는 문제, 확대적용 범위 등을 놓고 정부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 이후 여당과 논의해야 한다"면서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한편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때 평일을 대체공휴일로 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72.5%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는 25.1%, '모름'은 2.4%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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