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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LG전자, 美주도 6G 연합 주요 의장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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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O부문 이기동 책임, 6개 핵심 분과 중 한 곳 맡아

6G 관련 선행 기술 논의·서비스 방향 제시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LG전자가 6G 이동통신 기술 연합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에서 주요 의장사로 올라섰다. 퀄컴, 노키아, HPE 등 글로벌 대형 IT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6G 원천 기술 경쟁에 앞장선다.


LG전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주관하는 넥스트 G 얼라이언스 의장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LG전자 CTO부문 이기동 책임연구원(박사)은 임기 2년의 애플리케이션 분과(워킹그룹) 의장으로 선출됐다. 애플리케이션 분과는 6G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기술 요구사항을 제정한다. LG전자는 선행 기술 논의와 서비스 방향 제시 측면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넥스트 G 얼라이언스는 미국통신산업협회가 6G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작년 말 설립한 단체다. 미국 3대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반도체 분야 48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LG전자가 의장사를 맡은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총 6개 분과로 구성되며 분과별로 퀄컴, 노키아, HPE, VM웨어, MITRE가 의장사를 맡고 있다.


6G 시장 개화에 앞서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6G 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거쳐 2029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5G보다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 통신 지원이 강점으로 꼽힌다. 사람·사물·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만물지능인터넷(AIoE)도 현실 속에서 구현될 전망이다.


LG전자는 6G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한국과학기술원과 손잡고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올 초에는 글로벌 무선통신 테스트 계측 장비 제조사 키사이트와 협업을 강화했다.


김병훈 LG전자 미래기술센터장 전무는 “5G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과 핵심 산업을 선도하는 기반 기술로 인식되면서 5G 이후 차세대 6G 이동통신에 대한 기술 선점 경쟁이 글로벌로 본격화되고 있다”며 “준비를 통해 6G 이동통신 표준화·상용화 단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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