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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北 핵탄두 40~50개로 추정, 지난해보다 늘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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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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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5일 북한이 공개한 신형 전술 미사일 발사 장면.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비록 최근 핵실험을 자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핵탄두 숫자를 늘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체인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스웨덴 외교정책연구소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4일(현지시간) 펴낸 '국제 군비군축국제안보 관련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숫자가 지난 1월 기준으로 40~50개라고 추정했다. 이는 SIPRI의 지난해 보고서 추정치(30~40개) 보다 10개 증가한 것이다.

SIPRI 연구원들은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은 지난해 어떠한 핵무기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운반체계를 실험하지 않았지만 국가안보 전략의 핵심 요소로 군사용 핵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실험을 실시한 것은 인정했지만 핵무기 규모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스 크리스텐센 SIPRI 선임연구원은 VOA에 북한이 원심분리기 시설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가정해 핵탄두 보유 추정치를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앞서 미 스탠포드 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의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는 최근 북한전문 매체 '38 노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매년 고농축 우라늄을 175kg, 플루토늄은 6kg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생산량까지 합하면 핵무기는 45개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추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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