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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준석, 안철수에 "국민의힘 6월11일부로 기득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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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노원후보자 TV토론회에 참석할 당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분장실에서 마주하고 있다. 이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 대표, 안 후보는 국민의당 대표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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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치권에서 지적한 '당대표 이준석'의 첫 시험 무대가 찾아왔다. 대립각을 세우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관계 회복이다.

1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제1야당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걱정 놓으시라"라고 응수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날(14일)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 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의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이제 국민이 판을 깔아주셨으니, 책임은 오롯이 선출된 사람들의 몫"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치의 변화이며, 민심이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정권교체라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 6월11일 부로 이제 기득권은 없다"며 "걱정 놓으시고 하루 빨리 합류하실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안 대표를 향해 오히려 조속한 합당을 역으로 촉구한 셈이다. 두 사람은 이 대표가 당선된 다음날인 지난 12일 서울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국민의힘-국민의당 통합에 대한 원론적인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 있는 통합'을 내세우며, 사실상 신설 합당을 주장해온 안 대표는 현재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상태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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