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언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북부 록튼의 산업용 유화제 제조업체 켐툴 공장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7시쯤 폭발음과 함께 큰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인근 지역 40여 개 소방대와 응급구조대가 총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고 관할 경찰서장은 밝혔습니다.
그는 "사고 현장에 있던 70여 명의 공장 직원들은 불길이 크게 번지기 전에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면서 "다만 소방관 1명이 진화 작업 도중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공장단지를 뒤덮고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자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부터 반경 1.6km 이내에 있는 모든 주택과 시설에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최소 3개 학교의 학생들도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기름 성분의 화학물질이 상수원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수를 이용한 진화 작업을 중단하고 잔여 불길이 계속 연소되도록 두기로 했다"면서 전소되는데 수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업체 측은 "관계 당국과 회사 위험관리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록튼은 시카고에서부터 북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져 있는 일리노이-위스콘신 주경계 지역입니다.
사고가 난 켐툴은 산업용 고급 윤활유와 반고체 윤활제 등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1963년 설립됐으며 2013년 글로벌 기업 '루브리졸'이 인수했습니다.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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