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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의 전염병 연구 책임자가 코로나19의 연구실 유출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우한연구소 스정리 박사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자신과 연구소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종 전염병 연구를 이끌며 중국 전역에서 1만 개가 넘는 박쥐 바이러스 샘플을 수집해온 스정리 박사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샘플을 확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스 박사는 또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전 우한연구소의 연구원 일부가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는 미국 정부의 정보보고서 내용도 부인했습니다.
스 박사는 코로나19 사태 배후에 중국과 자신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듭 억울함을 내보이며 "세상이 무고한 과학자에게 오명을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정리 박사는 그러면서 "자신의 연구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의 이종 전염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유전자 조작을 통한 감염성 강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위치한 연구소를 유출지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스정리 박사는 지난 2017년 기존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혼합해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변종을 만들었다는 논문을 연구소 동료들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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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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