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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 정상들 "北 비핵화 전적으로 지지…中 국제질서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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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30개국 정상들, 정상회의 후 공동성명

"北, 핵·화학 전투력과 탄도미사일 제거해야"

"中, 구조적 도전 야기…책임 있게 행동해야"

이데일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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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과 유럽의 집단방위 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의 목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을 향해서는 “구조적인 도전”이라고 규정하며 성토했다.

나토에 속한 30개국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연 뒤 공동 성명에서 “북한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향해 미국과 의미 있는 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토는 미국과 서유럽 사이에 체결한 지역전 집단안전 보장 기구다. 제2차 세계대전 뒤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진영에 대항하며 자본주의 진영 군사 동맹의 일부로 태어났다.

나토 정상들은 또 북한에 “핵, 화학, 생물학적 전투 능력과 탄도미사일을 제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면안전조치협정(CSA)에 복귀하고,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제적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아울러 중국을 향해서는 “국제 질서와 동맹 안보와 관련된 영역에 구조적인 도전을 야기한다”며 “중국은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고 우주, 사이버, 해양 분야를 포함하는 국제 체제 내에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로이터는 “나토가 중국을 이렇게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정상회의에 앞서 “중국과 신냉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고 중국은 적이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동맹으로서 중국의 부상이 야기하는 도전들을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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