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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50주년 맞은 현대백화점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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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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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개점한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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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회장 “과감한 반세기 도전”
금강개발산업서 유통업 뛰어들어
리빙·인테리어까지 사업 확장

15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백화점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은 14일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그룹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라며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971년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복지와 단체급식, 작업복 지원 등을 담당한 ‘금강개발산업’으로 출발했다. 유통기업으로 변모한 것은 정몽근 명예회장(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이 1974년 금강개발산업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부터다.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본격적으로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2000년 회사 이름을 지금의 ‘현대백화점’으로 바꿨다. 2001년에는 TV 홈쇼핑 사업권도 획득했다. 2008년 정몽근 명예회장에 이어 장남 정지선 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공격경영에 나섰다. 2010년 장기 목표를 담은 ‘비전 2020’을 발표하며 대규모 투자와 10여건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유통에 이어 패션, 리빙·인테리어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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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성복 업체 한섬과 가구업체 리바트(현 현대리바트)를 인수했고 2016년에는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현 현대L&C)를 인수하며 리빙·인테리어 사업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며 뷰티·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초 ‘비전 2030’을 통해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 등 미래 사업을 더해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창립 첫해 8400만원이었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을 달성하며 재계 순위(자산 기준) 21위에 올랐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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