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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남 "나를 보고 싶은 욕망...내 DNA로 '디지털 산수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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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미술관, 여름 특별전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 개인전

영상·설치·평면 등 총 21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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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이남 작가가 1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The breath of life'전시 작품 반전된 빛을 설명하고 있다. 사비나미술관은 2021년 여름특별전으로 이이남 작가의 개인전을 오는 16일부터 8월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2021.06.14.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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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신기술과 전통 산수화의 만남. '이이남 표' 미디어아트가 다시 한번 신선함을 전한다.자신의 DNA로 만든 '이이남 만의 디지털 산수화'를 재창작했다.

그의 신작 비디오 '인간, 자연, 순화, 가족' 은 10대, 20대, 40대, 80대의 DNA 데이터가 눈처럼 쌓여 중국 송대 화가 곽희의 ‘조춘도(早春圖)로 탄생했다. 1072년에 제작된 '조춘도'는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에 소장된 전통 산수화 명작중 하나다. 외부의 자연풍경을 그린 것이 아닌 도가적 이상향을 담아 예술가의 내면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예술로 꼽힌다.

이이남 개인전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The breath of life'전이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에서 14일 개막했다.사비나미술관 2021년 여름특별전이다.

이번 전시는 팬데믹을 겪으며 작가 자신을 되돌아보고 본질을 찾아가고자 하는 자아탐구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서울대학교 생명과학 연구소와의 협력으로 작가의 DNA 정보를 추출해 본인의 DNA의 염기서열 정보를 고전회화와 결합한 영상, 설치, 평면 작품 등 총 21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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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이남 개인전. 인간, 자연, 순환, 가족_65“ LED TV, 싱글채널 비디오(3pcs.), 2021



'고전회화의 기운생동' 이이남의 근원적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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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이남 작가가 1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The breath of life'전시 작품 DNA 산수를 설명하고 있다. 사비나미술관은 2021년 여름특별전으로 이이남 작가의 개인전을 오는 16일부터 8월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2021.06.14.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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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평생 동안 ‘나’라는 신체 속에 갇혀 살고 있지만, 자신을 마주할 수 없다. 자신을 본다는 것은 주변의 이미지와 주변 정보들을 통해 얻어지는 간접적 정보이지 직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불완전한 성찰 속에서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 중 한 구절인 '형상 밖으로 훌쩍 벗어나 존재의 중심에 손을 쥔다'는 표현은 온전한 나를 보고 싶은 욕망을 투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공도(837~918)의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을 전시의 주제로 삼았다. 전시장 곳곳에 반사체를 이용한 새로운 공간연출을 시도해 관객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이남 작가는 그동안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실험을 해왔다. 전남 담양 출신인 작가에게 남도의 풍경과 회화(남종화)는 지금까지의 작품을 이어오게 한 근간이 되었다.

이이남은 "사공도의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은 중국은 물론, 조선후기 지식인과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그렇게 제작되었던 회화들은 나의 DNA 데이터로 재현되었다"며 "이러한 시도로 역사와 생명의 흐름 속에서 ‘나’라는 자아가 존재하기까지의 연결성을 역추적하고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 나의 뿌리와 본질은 어디에 있는지 찾아가며, 앞으로 우리의 공동체와 인류는 어떻게 어디로 가는지 상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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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 이이남 작가의 개인전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The breath of life'전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사비나미술관은 2021년 여름특별전으로 이이남 작가의 개인전을 오는 16일부터 8월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2021.06.14.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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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시가 된 폭포_고서, 싱글채널 비디오, 12분 24초, 680x200cm, 2021



‘시화일률(詩畵一律)’ 사상을 매개로한 설치작품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동양 회화의 핵심적인 개념인 ‘시화일률(詩畵一律)’에 주목했다.

곳곳에 설치된 거울을 통해 시화일률에서 시와 그림의 경계가 없듯 실상과 허상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관람객을 작품 속에 끌어들이며 작품과 관객을 하나로 연결시킨다.

‘시화일률'은 ‘시와 그림은 다르지 않다’는 뜻으로 중국 북송대의 시인인 소식(蘇軾, 1037~1101)은 중국 당대의 대표적인 문인화가 왕유(王維, 699-759)의 시에 대해 “시 속에는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는 시가 있다”라고 표현으로 대표되는 개념이다.

인터넷상으로 손쉽게 이미지를 구하는 것이 가능한 디지털 시대에 작가는 고전회화를 통해 자신의 미학적 뿌리를 탐구해왔다.

작품 '뿌리들의 일어섬'은 이를 위해 작가 자신과 가족들의 DNA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작품으로, 결국 가족 단위로 형성된 인류 전체로 연결한다. 초연결 시대의 공동체와 인류의 유기적인 관계와 그 속에서 이루어진 자아의 뿌리와 근본을 찾는다는 메시지다. 전시는 8월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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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이남 작가. 사진=사비나미술관 제공. 2021.6.1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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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은 누구?



이이남(52)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미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일명 '움직이는 회화'로 유명한 이이남만의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린다. 그의 미디어아트는 2019년 영국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의 '백남준회고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ise(integrated europe)="" systems="">, 2020년 벨기에 브뤼셀의 한국대사관의 '코리안 미디어 아트월(Korean Media Art Wall)' 등에서 선보이며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브뤼셀, 벨기에, 2021), 형이상학 갤러리(타이베이, 대만, 2020), 갤러리 지브라스트라트(겐트, 벨기에, 2016), 가나아트센터(서울, 2014) 등 70여 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전남도립미술관 개관특별전<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 (전남도립미술관, 광양, 2021), 4.27 남북정상회담<평화, 새로운 시작> (판문점 평화의 집, 경기도 파주, 2018) 등 800여 회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작품은 아시아미술관(샌프란시스코, 미국), 소더비(홍콩 본사, 홍콩), UN본부(뉴욕, 미국),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워싱턴, 미국), 국립 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식물원, 전남도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경기도박물관 등 유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ise(integ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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