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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때문에… 보험사 재무건전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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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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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56.0%로 지난해말 275.0% 대비 19.0%포인트 하락했다.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RBC비율은 요구자본(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에서 가용자본(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보험업법에서는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 RBC비율이 273.2%, 손해보험사는 224.8%로 각각 전분기 대비 24.1%포인트, 9.1%포인트 낮아졌다.

RBC비율이 하락한 것은 요구자본이 증가한 반면, 가용자본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요구자본은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 대체투자 및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신용위험 등이 높아지면서 4000억원 증가했다.

가용자본은 최근 금리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1조6000억원 감소하는 등 영향으로 총 11조1000억원 줄었다.

RBC비율은 지난해 9월 기준 303.4%에서 2분기 연속 하락했다.

금감원은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56%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화하나 지난해 9월말 이후 하락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코로나19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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