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비엔나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환영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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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월 공동취재단·서울 이욱재 기자 = 우리나라가 참여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일부 성명이 중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에 청와대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후 영국 콘월에서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전용기 기내에서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중국을 자극할 수도 있는 성명에 한국이 참여한 배경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막을 내린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 신장 자치구 주민의 인권 존중 △홍콩에 대한 고도의 자치 허용 △대만 해협의 평화 △양안 이슈의 평화적 해결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성명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공동성명의 경우 G7 회원국만 참여했지만, ‘열린사회 성명’에는 한국이 초청국 자격으로 포함됐다. 이 성명에는 현재 국제사회가 대내외적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하며 권위주의 정부, 빈부격차, 인종차별, 선거 방해, 가짜 뉴스 등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 담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성명도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이 이 성명에 참여한 이유 중 하나는 이 성명이 온 세계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위협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성명 자체는 어느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고, 지금 전 세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민주주의를 다지고 있고,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국가들이 공동으로 협력해 시정해 보자는 그런 차원에서 만든 성명”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 G7을 확대 개편하는 데 일본이 반대했다는 일본 측 보도와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G7을 G10 또는 G11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논의나 제안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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