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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또 말바꾼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허용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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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채굴 50% 넘으면 결제 허용 언급

비트코인 10% 급등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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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말을 바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의 차량 구입대금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의 발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10%나 껑충 상승했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긍정적인 미래 동향과 함께 채굴업자들의 합리적인(50%까지의) 청정에너지 사용이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언급은 자신의 발언이 비트코인 가격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을 소개한 한 비트코인 매체의 트윗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이었다. 해당 기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가격 조작 혐의로 머스크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금융서비스 회사 시그니아의 마그다 위에르지카 CEO의 주장을 소개했다.


머스크가 "시장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비트코인이 쉽게 매각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비트코인 주식 약 10%를 팔았을 뿐"이라고 언급한 것도 비트코인 가격 조작 비판을 해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위에르지카 CEO는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고점에서 매각해 이익을 챙겼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올해 초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과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대금 결제를 발표하며 비트코인 값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가상화폐인 도지코인 지지로 돌아섰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의 에너지 효율성 문제를 거론하며 차량 대금 결제 중단을 발표하는 등 비트코인 하락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한 것도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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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값은 급등했다. 미 동부 시간 오후 8시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에 비해 9.9%나 급등해 3만900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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