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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美 바이든, 해상풍력 단지조성…씨에스윈드·삼강엠앤티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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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바이든 정부가 뉴욕과 뉴저지 해상에 8개의 해상 풍력 입지를 연내 경매 방식으로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이같은 바이든 정부의 계획으로 씨에스윈드(112610), 삼강엠앤티(100090)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바이든 정부는 뉴욕·뉴저지 해상풍력 단지 입찰을 연내 실시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약 7GW 수준의 해상 풍력 단지의 건설이 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의 해상풍력은 동북부 연안의 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지역 주 들이 확정한 해상풍력 개발 계획이 30GW를 상회한다”며 “하지만 해상풍력은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영역에 건설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행정부 역할이 프로젝트 진행속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 해상풍력에 집중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전력부문 목표는 203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다”며 “다소 무리한 계획이라고 평가되고 있어 달성을 위해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의 건설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해상풍력 건설이 큰 폭으로 증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정부의 해상 풍력에 대한 지원은 △2025년까지 투자세액 공제 △2030년 30GW 목표 확정 △서부연안 1단계 단지지정, 멕시코만 해상풍력 단지 지정 계획 △뉴욕, 뉴저지 7GW 해상 풍력단지 입찰 확정 등이라고 한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는 미국 해안 전역에 해상 풍력 도입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미국의 육상풍력 타워 시장에 직접 진출한데 이어 뉴욕 또는 뉴저지에 해상풍력 타워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고객사와 논의 중이다”며 “주요 프로젝트 건설 계획을 감안하면 공장 완공이 2023년 하반기에는 이루어져야 한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으로 투자결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삼상엠앤티는 아시아 지역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절대 강자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접근이 힘든 북동부 연안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달 바이든 정부는 캘리포니아 중·북부 두 개 지역에 4.6GW 해상풍력 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며 “수심이 상대적으로 깊어 고정식과 부유식 개발이 공존할 것으로 보이며, 삼강엠앤티가 강점이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강엠앤티의 올해 해상풍력 관련 수주액만 약 8000억~9000억원수준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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