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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달 바이든 만나는 푸틴 "사이버 범죄자 인도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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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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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3월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당시 총리였던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과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나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이버 범죄자를 미국에 인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13일 로시야1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같은 조치를 한다면 사이버 범죄자를 미국에 인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 문제는 현재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며 "모든 시스템이 중단돼 정말 힘든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과의 회담에서) 우리가 범죄자 인도에 동의한다면 러시아는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 경우 미국도 상응하는 범죄자를 러시아에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 해커들의 불법 개입을 주장했으며 지난해 미 대선에서도 러시아 해커들의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미 정부는 지난달 발생한 콜로니얼파이프라인 해킹, 정육업체 JBS 해킹 사건 모두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해커집단이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이날 푸틴은 바이든과 대화 목적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 간 직접 접촉을 복원하고 대화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가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며 전략적 안정 및 지역 갈등, 환경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16일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 대신 따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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