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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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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G7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中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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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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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른 G7 정상들과 함께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힐 국제적인 재조사를 주장하며 중국의 협조를 촉구했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엉망진창으로 발생한 실험 결과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단의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연구소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투명성이 떨어질 때 또 다른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은 올해초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찾아 전염병의 기원을 찾았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미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코로나19가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바이든 역시 지난달 26일 성명을 내고 정보당국에 앞으로 90일 안에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혀내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13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WHO는 첫 조사에서 매우 결함이 많은 결과를 내놨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정상회담을 마친 G7 정상들도 공동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정상들은 "시기적절하고 투명하며 전문가가 이끌고 과학에 기반을 두며 WHO가 소집한 2단계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들이 보고서에서 권고한 대로 중국에서 (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G7 정상회담에 참가했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 화상 기자 회견에서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다음 단계 조사에서는 더 나은 협조와 투명성을 기대한다"며 "주지의 사실이지만 중국 측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기원을 정말로 알기 위해 2단계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다음 조사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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