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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대구 아파트 화재…비번 소방관·경찰관이 확산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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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구 동구 아파트 화재 현장
[대구시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지만 이웃 주민인 소방관과 경찰관이 힘을 합쳐 조기 진화작업을 벌인 덕분에 큰불로 이어지지 않았다.

13일 오전 11시 24분께 대구시 동구 동호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불로 집 안에 있던 A(37)씨가 손바닥에 화상을 입었고, 주민 20여명이 연기를 피해 대피했다.

불은 가재도구 등을 태워 26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 재산 피해를 낸 뒤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아파트에 사는 대구 북부소방서 이원기 소방교는 화재 발생 직후 집으로 가던 중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뒤 소화전을 열고 진화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경북 경산경찰서 윤정호 경장이 소화전을 펴는 것을 돕다가 손목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이 소방교와 윤 경장이 아파트 베란다 쪽 발화지점을 확인해 진화작업을 하면서 불을 빨리 끌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주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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