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대표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으며, 당 대표 차량은 있으나 운전 기사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오종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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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언론사 인터뷰와 김기현 원내대표와의 만남 등을 위해 국회로 출근하면서 ‘따릉이’를 이용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캐주얼 정창 차림에 백팩을 멘 이 대표는 국회 본청 주변 따릉이 주차장에 자전거를 두고 본청으로 들어섰다.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다. 이 대표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따릉이 ‘역마일리지 제도’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따릉이가 많이 있는 곳에서 적은 곳으로 이동시킨 사람에게 거리에 따라 500원에서 1000원을 되돌려줘 장소에 따른 '수요·공급 불균형'을 깨뜨리려는 차원이다.
이 대표는 이 제도를 제안하며 “이미 GPS로 이동거리와 시간이 측정되기 때문에 서버에서 적립 로직만 조금 추가하면 된다”며 “그러면 일부 이용자는 쌓인 마일리지로 따릉이 이용료를 할인받거나 공짜로 탈 수 있고 그 마일리지는 티머니 마일리지로 전환해주면 지하철이나 버스에 쓸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따릉이’ 외에 지하철도 애용하고 있다. 지하철을 타고 자신의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약속 장소에 미리 도착하는 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앞으로도 따릉이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언론과 통화에서 “이 대표가 겉치레보다는 효용을 중시한다"며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를 만나는 자리 등이 아니라면 대중교통이나 따릉이 이용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대표에게 카니발을 관용차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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