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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국과 관계 위기…정상회담으로 돌파구 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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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대변인 CNN 인터뷰…"나발니 사건은 의제 아냐"

연합뉴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타스=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내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과 관련,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CNN과 단독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이번 회담의 주된 이유는 형편없는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위기 국면에 도달한 관계의 유일한 돌파구는 정상회담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 4월 대선 개입과 연방기관 해킹 사건, 우크라이나 압박 등을 이유로 러시아의 외교관 10명 추방을 포함해 강도높은 대러시아 제재 결정을 내렸다.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미국 외교관을 무더기로 추방하면서 양국은 최악의 긴장 상황을 이어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양국의 관심사를 서로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몇 년간 미국이 테러와 전쟁, 기후변화, 경제협력, 팬데믹, 백신 등 인도적 분야에서까지 러시아와 협력을 거부하며 양국 관계를 냉각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디지털 범죄와의 싸움에서도 우리와 협력하는 걸 거부했다"면서 "계속 그런 식"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또 회담 뒤 두 정상의 공동회견 등은 현재로선 예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최종 확정은 아니라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미국 측에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지만, 마지막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애초부터 모든 형식에 열린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공동회견 또는 단독회견 둘 다에 준비가 됐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덧붙였다.

재판을 받고 복역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문제가 의제에 오를 가능성에 대해선 "그 사람에 대해선 논의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그는 감옥에 있고, 양자 회담의 의제가 전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모스크바 법원은 관련해 지난 9일 나발니가 세운 '반부패재단' 등 2개 단체를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내정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이번 회담의 목표는 러시아와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외교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지만, 구체적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크게 보진 않다고 CNN은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와 관련, "이번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회담을 소통의 기회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선 사이버 공격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사태, 러시아의 인권 상황 등 양국의 현안이 전반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마지막으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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