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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하늘서 떨어진 ‘X덩어리’… 어디서 왔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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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얼어붙은 대변 덩어리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이 덩어리는 근처를 지나던 항공기에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남부 햄프셔주 워털루빌에 사는 리사 보이드와 루이즈 브라운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오후 10시 30분쯤 대변 덩어리가 그들의 집 근처에 추락했다고 지역 언론 포츠머스 뉴스에 밝혔다. 브라운은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 밖에서 ‘휙‘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처음엔 자갈이 떨어진 줄 알았는데, 큰 얼음덩어리였다”고 했다. 당시 워털루빌 지역 날씨는 맑았고, 기온은 14도 정도였다. 브라운에 따르면 당시 떨어진 얼음덩어리는 0.5㎡정도의 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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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각) 영국 남부 햄프셔주 워털루빌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하늘에서 떨어진 대변 덩어리를 넣은 비닐봉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포츠머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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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현지 시각) 영국 남부 햄프셔주 워털루빌에 떨어진 얼음 덩어리. /포츠머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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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덩어리는 단순한 얼음이 아니었다. 보이드는 “다음 날 아침에 가 보니 얼음이 녹은 자리에 대변 덩어리가 있었다”며 “길 한가운데에 놓여 있길래 비닐봉지에 넣어 치웠다”고 했다.

영국 민간항공청(CAA)에 따르면 이 얼음은 근처를 지나던 여객기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CAA 관계자는 “여객기 안에서 발생하는 오물은 여객기 내부에서 보관되다 착륙 후 특수 차량에 의해 수거된다”면서도 “1년에 10건 정도 여객기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의 사례를 보고받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얼음이 어느 여객기에서 떨어졌는지를 밝혀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CAA는 여객기에서 떨어진 얼음이 인명이나 재산 피해를 일으킨다고 해도 CAA가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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