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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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취임을 놓고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긴장된다. 경쟁상대의 변화는 가장 큰 위협임과 동시에 또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다. 그래서 기분 좋은 긴장감"이라고 축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성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민심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대단한 선택을 하셨다. 30대 0선 대표가 제1야당을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변모시키길 기대한다"며 "우리 민주당은 기성 정치의 구태를 얼마큼 끊어냈는지 돌아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유불리를 완전히 걷어내고 민의가 충돌하는 어떠한 주제라도 회피 않고 논쟁하는 자세를 보이는지, 청년의 언어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혹 그들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는지 반성한다"며 "변화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려울 때마다 고비를 극복하고 두려운 도전을 현실로 성취해온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이 과제 또한 분명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저부터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대한민국의 모든 차별도 함께 깨고, 정략적이고 낡은 진영논리와 증오와 분열 좌우이념의 관성도 함께 깨자"며 "원칙을 지키고 상식으로 마음을 열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김기현 원내대표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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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 대표의 수락 연설 중 '다른 생각과 공존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대목에 매우 공감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상대와 공존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 뜨거운 혁신의 경쟁을 벌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야권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국민과 당원의 마음이 새 지도부를 탄생시켰다"며 "국민을 통합시키는 새로운 정치에 새 지도부가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치열했던 경선을 뒤로 하고 우리 모두 다시 하나 되어 대선승리를 위해 나아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 후보가 황우여 선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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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도 "국민과 당원들께서 젊은 변화의 리더십을 선택했다"라며 "변화를 이끈 이준석 대표의 공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도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당장 국민의힘 안으로 들어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는 43.8%를 득표해 선출됐다. 나경원 후보는 37.1%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최고위원에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후보가 뽑혔으며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국민의힘 최연소 당협위원장인 90년생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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