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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야권 “광주 건물 붕괴 사고는 인재… 철저한 원인 규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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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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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야권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또다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허술한 안전관리로 인한 인재라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관계당국은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관리 소홀과 안전조치 인한 인재임이 드러난다면 관련자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광주 동구 학동에서는 5층짜리 철거 건물이 6차선 도로쪽으로 무너지면서 운행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사고 직전 건물 5층에서 작업하던 작업자들은 이상한 소리를 듣고 이탈했다고 하는데, 건물 바로 앞 정류장에서 시내버스가 멈추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참사가 벌어졌다”며 “작업자들은 모두 다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는데 승객들만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을 목격한 주민에 따르면 작업자들이 현장을 벗어난 이후에도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도로 옆 공사인데도 가림막만 설치하고 작업을 했다”고 지적했다. 성 최고위원은 “안전 개념조차 없는 시공사와 감리 부실이 만들어낸 참사”라고 재차 비판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양석 사무총장은 “당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의원과 정희용 의원이 광주 붕과사고 현장을 방문해 실태 조사하고, 희생자들을 위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관계 당국은 참사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며 “철거 방법이나 과정에서 관련 규정이나 안전 수칙의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가려내고, 관성적이고 말뿐인 대책이 아니라 제대로 된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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