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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지역도 백신접종에 속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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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충청일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지역 외식업계나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크다고 한다.

8일 0시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845만여 명, 2차는 229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충청지역에서는 8일 0시 기준으로 대전이 1차 22만7476명, 2차는 6만4712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세종은 1차가 4만585명, 2차는 1만1075명이 접종했다.

충북은 1차가 30만5420명, 2차는 8만3878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충남은 1차에 39만5362명, 2차는 11만5490명이 접종을 끝냈다.

인구 수를 본다면 접종률이 높은 편이 아니지만, 초기에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이 많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그래도 최근들어 빨리 이뤄지는 편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백신접종률은 지난주 세계 평균 접종률을 넘어서면서 다른 나라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위험군으로 여겨지는 60세 이상 고령층 예약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80%를 넘었고, 예약자 실제 접종률은 100%에 육박하고 있다.

이달까지 1400만 명이 1차 접종을 받게 되면 전체 인구의 28%가 백신을 맞게 된다. 3분기에는 50대부터 시작해 국민 70%인 3600만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새로운 거리두기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지역의 외식업 중앙회는 궁지에 몰리고 있는 현재의 상태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7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에는 거리두기 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집합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이 고려되고 있다.

사적모임금지도 2단계에서 8인까지(9인 이상 모임금지), 3∼4단계에서 4명까지(5인 이상 모임금지) 모이는 것이 허용되고, 4단계에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목표하는 6월 25% 접종률이 달성된다면 2단계에서 10명 이상 모임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집합금지도 대부분 폐지하는 안도 나올 수 있다.

인원 제한이 완화되면 자연스럽게 소비가 살아나고,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모임이 전보다 자유로워질 것이다.

외식업계뿐 아니라 관광업계도 인원 제한 해제가 이뤄진다면 관광객이 증가해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그동안 마치 사각지대처럼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뚜렷한 지원을 못받아 왔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백신접종이 증가하면 관광에 대한 두려움이 해소되고, 정부에서도 특별한 제재를 가하지 않을 것이다.

재난지원금도 여당에서 여름 휴가철이나 추석 전 지급을 고려하고 있어 소비 촉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코로나로 빼앗긴 일상을 회복하는 시간이 이렇게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한다'는 말처럼, 백신 접종에 지역민들의 참여가 많아져야 한다.

'나하나쯤'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백신 접종은 곧 우리 모두를 위한 선택이다.

지역민 모두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는 시간을 앞당기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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