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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종로 골목길에 '양귀비밭'…재배 금지 알고도 키운 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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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김주현 기자]
머니투데이

단속된 양귀비. 기사와 무관함/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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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앞 골목길에서 양귀비 수백 포기를 기른 80대 남성이 적발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3년 전 서울 종로구 인근 자택 앞에 있던 화분에 우연히 양귀비꽃이 자라난 걸 보고 씨를 옮겨 재배했다. A씨가 기른 양귀비는 총 376포기다. 경찰은 A씨가 재배한 양귀비를 모두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꽃이 예뻐 관상용으로 키웠다"며 "양귀비 재배가 금지된 것은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재배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도봉경찰서도 도봉구 인근의 한 빌라 옥상에 양귀비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양귀비 67포기를 발견해 압수했다. 해당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이 양귀비를 심은 것으로 파악됐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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