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현지의 모습.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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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외교부가 미군철수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에 철수를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미군 철수에 따른 아프간 현지 치안 악화에 매우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다행히도 아직 대사관이나 한국인을 타깃으로 삼거나 그 주변에서 공격이나 테러가 일어나진 않는다"면서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아프간 안전이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정부로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지난달부터 철수를 시작했다. 오는 9월까지 철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이 과정에서 탈레반 등 현지의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 아프간 주재 대사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아프간 호주 대사관은 지난달 28일부로 중동의 제3국으로 철수했고, 일부 공관은 공관 인력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아프간에는 주아프간 한국 대사관 직원들을 제외하고 소수의 재외국민이 사업상의 목적으로 체류하고 있다. 아프간은 여권법상 여권사용금지국가로 지정돼 현재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들은 예외적으로 허가를 받아 체류 중이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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