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에스아이디텍션, 태국에 10만달러 규모 장비 수출계약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에스아이디텍션이 개발, 수출하는 '이동탐사형 방사능 다목적측정장비' 드론 장착 모습. [사진=원자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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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연구원에서 개발해 지난해 기술이전한 '이동탐사형 방사능 다목적 측정장비'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전했다.
원자력연에 따르면 연구소의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원자력기술 기업인 에스아이디텍션은 태국 원자력청과 약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다목적측정장비와 관련 드론을 수출하는 소규모 계약이지만, 태국 원자력청으로부터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연간 1천만 달러 규모인 아세안 국가 환경방사선 장비 구축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되었다는 평가다.
기술개발 책임자인 원자력연구원 환경·재해평가연구부 지영용 박사는 “태국 원자력청 뿐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방사능 이동탐사 공조를 추진하는 필리핀, 싱가포르 등 잠재 수요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의가 오고 있어, 장비와 기술의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스아이디텍션은 우주항공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방사선 감시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2015년 설립된 중소기업이다.
장비와 관련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원자력연이 개발했으며, 기술개발 과정에서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와 공동으로 후쿠시마 현지에서 이동 탐사 및 측정을 진행하며 성능을 검증한 바 있다.
이동탐사형 방사능 다목적측정장비는 다양한 환경방사선측정 플랫폼에 장착 가능하다. [사진=원자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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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된 장비는 두 개의 고분해능 감마선검출기와 위치정보 연계를 위한 GPS, 레이저고도계를 탑재했다. 이를 삼각대, 백팩, 차량 및 무인기에 장착 가능하도록 구조화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다목적 환경방사선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태국 원자력청은 물리적 방호 및 재난대응 목적으로 장비를 활용한다. 평시에는 각종 방사선 시설을 감시하고 방사능 비상 상황 발생 시, 장비를 이용해 신속하게 현장에 접근하고 환경방사선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력연은 이번 수출 계약을 위해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원자력기술수출지원단이 국제기술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기술홍보와 마케팅 지원을 했다고 전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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