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송유관 몸값 비트코인 추적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정부가 송유관을 공격한 해커들에게 제공된 440만달러(약 5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중 상당 부분을 회수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도 후 법무부도 23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 63.7개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러시아에 근거한 해킹 단체 '다크사이드'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해킹해 정보 몸값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에 나섰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콜로니얼은 미 동부지역에 공급되는 석유류 제품을 대부분을 공급하는 송유관이 멈춰서자 최고경영자가 사태 해결을 위해 440만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해커들에게 제공했다.
이에 대해 해커들의 공격을 더욱 부추길 수 있는 대응이라는 비판이 불거졌지만, 이면에서는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콜로니얼측은 해커들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미연방수사국(FBI)과 협조했다. 이 덕분에 FBI는 해커들이 사용하는 가상화폐 지갑을 추적할 수 있었다.
CNN방송은 이번 사례에 대해 가상화폐로 해커들에게 지급된 몸값을 회수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평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