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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의 최고 실세가 "국민의 저항이 이렇게 강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어젯(4일)밤 미얀마 군부 TV를 통해 방영된 홍콩 봉황TV와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은 저항을 예상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항이 이 정도일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흘라잉 사령관은 다만 자신의 '선거 부정' 주장이 문민정부 집권당이었던 민주주의 민족동맹 지지자들을 화나게 할 것이라면서, 시위는 이에 따른 감정적 반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두려워하는 부정직한 사람들"이라고 흘라잉 사령관은 말했습니다.
흘라잉 사령관은 또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7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 사망자는 300명 정도"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흘라잉 사령관과 홍콩 봉황TV와 인터뷰는 지난달 20일 진행됐습니다.
앞서 흘라잉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총선이 부정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문민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어제까지 845명이 숨지고, 5천7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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