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3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3만3407달러까지 떨어진 뒤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내림세를 보이는 것이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지는 중이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같은 시간 비트코인 시세는 4300만원 초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경우 31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 또한 위축되고 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8.13으로 '공포'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해당 지수는 높을수록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가 과열됐다는 의미다. △매우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매우 탐욕(81~100) 등 5단계로 나뉜다. 전날 공포지수는 40.78까지 오르면서 중립 단계에 진입했는데 하루만에 떨어진 것이다.
종목별로 봤을 때도 시총 상위 가상화폐 대부분이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34.88, 39.35를 기록했으며 리플(27.69)과 폴카닷(28.27), 비트코인캐시(28.25), 체인링크(22.66), 라이트코인(25.97) 등도 공포 단계에 해당했다. 다만 시총 3위인 에이다의 경우 51.72로, 시총 상위 10개 가상화폐 중 유일하게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또 한 번 비트코인 관련 트윗글을 작성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이라는 해시태크 뒤에 하트가 깨진 모양의 이모티콘을 덧붙인 트윗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비트코인과의 이별을 한탄하는 듯한 트윗이지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4일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서울 강남센터 시세 현황판에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가 표시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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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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