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는 이날 뉴욕에 있는 리서치 회사인 'MRB 파트너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25일 발간됐다.
MRB 파트너스는 보고서에서 이런 전망의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거래 규제 강화 추세와 채굴에 따른 환경문제 부상, 향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1만달러 이상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국세청(IRS)에 신고 의무를 부과하는 등 규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바로 전날에는 중국이 암호화폐 발행과 거래금지를 넘어 채굴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4월 12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테슬라 차량 구매 때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환경문제가 부상했다. 이런 결정의 배경으로 암호화폐 채굴에 따른 전력 소모 문제를 언급하면서다.
MRB는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여왔던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의 중앙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유동성을 확대한 데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막대한 유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됐고 이것이 영향력을 끼쳤다는 것이다.
MRB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 가치가 제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등락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주류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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