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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갈등 심화…CJ ENM, LGU+모바일tv 실시간 방송 '송출 중단'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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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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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IPTV) 업계와 CJ ENM 간 프로그램 사용료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블랙아웃(채널 송출 중단) 사태로까지 치달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U+모바일tv'에서 제공하는 CJ ENM 채널 실시간 방송이 오는 11일부터 종료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중단 대상 채널은 tvN, tvN STORY, O tvN, XtvN, 올리브, 채널 다이아, 중화TV, 엠넷, 투니버스, OGN 등 10개 채널이다.

LG유플러스는 공지를 통해 "LG유플러스는 방송 제공을 위해 CJ ENM과 지속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다만 당사의 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휴사가 실시간 방송 공급을 중단할 수 있어 안내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CJ ENM은 U+모바일tv 프로그램 사용료 계약에 진전이 없자 오는 11일까지 협상을 체결하지 못하면 LG유플러스에 실시간 방송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CJ ENM은 U+모바일tv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분류해 IPTV와는 별개로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LG유플러스에 전년 대비 175% 상향된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반면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가 IPTV에서 연계·파생된 서비스라는 입장이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와 CJ ENM 간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될 경우 블랙아웃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한편 CJ ENM은 KT의 OTT 'Seezn(시즌)'에도 콘텐츠 사용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시즌에는 블랙아웃 카드를 빼 들지 않았으나, 마찬가지로 오는 11일까지 협상을 촉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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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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