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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간츠 이스라엘 국방 방미…이란핵합의·팔레스타인 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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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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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간츠 장관은 하루 일정으로 미국을 찾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하고 이란 핵협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란핵합의 당사국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는 지난달 초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측과 만나 핵합의 복원을 논의했다. 미국은 이란의 반대로 직접 협상에 참여하지는 않고 유럽연합(EU) 대표단을 통해 간접 논의를 가졌다.

2015년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는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조건으로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과 이란이 포괄적행동계획(JCPOA) 핵합의를 체결했다. 제재완화를 대가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다는 것이 합의의 핵심 내용이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 파기를 선언하자 이란도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축소했다.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정부는 핵합의에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지만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은 이란핵합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에도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선 미국과의 관계 손상도 불사하겠다고 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우리가 미국이라는 좋은 친구와의 마찰과 실존하는 위협을 제거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실존하는 위협을 없애는 쪽이 선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간츠 장관은 "이란이 지역 안보와 글로벌 평화에 위협인 것은 맞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우방"이라고 반박했다.

반(反)네타냐후 인사인 간츠 장관은 "이견이 발생하더라도 이스라엘의 안보에 해를 끼치는 도발적인 성명을 통해서가 아닌, 비공개로 직접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츠 장관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팔레스타인과의 장기적인 정치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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