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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려항공, 11년 연속 EU 운항 제한 항공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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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 TU-204 제외 항공기 EU 내 운항 금지

뉴시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 2019년 4월23일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 P-914가 도착하고 있다. 2021.06.03.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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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한 항공사 고려항공이 11년째 유럽연합(EU) 운항 제한 대상으로 지정됐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EU 항공안전 목록'을 발표했다. 이번 목록에선 러시아제 TU-204 기종 여객기 2대를 제외한 기존 고려항공 여객기 역내 운항이 계속 금지됐다.

구체적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앙골라 등 16개국 97개 항공사와 6개 개별 항공사 등 총 103개 항공사가 목록에 거론됐다. 북한의 고려항공과 이란 이란항공, 아프리카 코모로스 코모로스항공은 EU 내 운항이 엄격 제한됐다.

이번 목록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 등 국제 안전 기준을 토대로 작성됐다고 한다. EU는 매년 역내 운항 금지·제한 항공사 목록을 발표하며, 북한 고려항공의 경우 지난 2006년 이 목록에 올랐다.

지난 2010년 3월 러시아에서 TU-204 항공기 두 대를 도입하면서 제한적으로 EU 내 운항 가능 항공사로 조정됐으나, 실제 EU 내 운항이 이뤄진 적은 없다고 한다. TU-204의 경우 국제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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