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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일본 여행객에 빗장 푼다…'화이트 리스트'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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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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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의 관광객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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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역내 여행을 허용하는 '화이트 리스트' 국가에 일본을 추가할 예정이다.

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EU 27개국 대사는 오는 2일 일본을 EU 내 입국을 허용하는 화이트 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승인할 방침이다. 일본은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이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여름 관광 시즌을 앞두고 일본인 관광객을 늘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U 보건 전문가들은 전날 회의에서 영국을 화이트 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다수 국가의 대표들이 이에 반대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영국에서는 지난 일주일간 인도에서 유입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직전 주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EU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14일 EU의 화이트 리스트에 더 많은 국가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영국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고려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EU 회원국들은 각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 방역 조치 등을 기준으로 화이트 리스트를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화이트 리스트 국가 기준을 최근 2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25명 이하에서 75명 이하로 완화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7개 국가가 화이트 리스트에 올라 있다.

다만 EU 내 개별 국가는 화이트 리스트에 오른 국가 관광객에 대해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거나 일정 기간 격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한편 EU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승인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백신을 접종한 뒤 2주가 지난 관광객은 조만간 EU 입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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