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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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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7월 ‘백신여권’ 도입… 접종자 격리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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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판정·완치자도 발급 가능해

美파우치 “확진자 여전히 많아

성급하게 승리 선언 안 돼” 경고

WHO, 변이 바이러스에 새 명칭

영국발은 알파·남아共발은 베타

세계일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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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유럽연합(EU)이 디지털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1년 2개월 만에 1만명대를 밑돈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승리를 성급하게 선언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디지털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발급한다.

백신 접종자는 물론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완치된 사람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접종자와 그 자녀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접종자 자녀가 6세 이하인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디지털 백신 여권 도입은 EU 역내 자유여행을 명확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같은 날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여전히 가야 할 길이 있기 때문에 승리를 성급하게 선언해선 안 된다”며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그 지역사회는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광범위한 지역사회에 바이러스 활동이 있는 한 공중보건 조치(방역수칙)를 버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의 이 같은 경고는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725명으로,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그리스 문자를 활용한 코로나19 주요 변이 바이러스 새 명칭을 발표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를 각각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로 명명했다.

WHO는 “변이가 감지된 장소에 따라 그것을 부르는 건 낙인찍는 거고 차별적”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과학적 명칭을 대체하진 않는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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