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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비틀쥬스'·'레드북'…6월에도 뮤지컬 기대작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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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뮤지컬 '비틀쥬스' 캐스팅. 2021.04.28.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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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코로나19 상황에도 6월을 맞아 라이선스 작품과 창작극 등 기대를 모으는 뮤지컬들이 잇따라 팬들을 찾아온다.

뮤지컬 '비틀쥬스', '레드북', '1976 할란카운티' 등 스타들과 다채로운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오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1988년에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비틀쥬스'가 원작이며, 이번이 국내 첫 라이선스 공연이다.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을 맡아 지난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고, 한국에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다.

'비틀쥬스'는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를 소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시각각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화하는 화려한 무대 세트, 추락이나 공중부양 등 마술 같은 연출 기법과 거대한 퍼핏 등이 기대를 모은다.

배우 유준상과 정성화가 유령 '비틀쥬스' 역으로 더블캐스팅돼 극을 이끌어간다. 비틀쥬스와 함께 극의 중심을 잡는 당돌한 소녀 '리디아' 역에는 뮤지컬계 기대주로 손꼽히는 홍나현과 장민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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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뮤지컬 '레드북' 캐스팅. 2021.04.05. (사진 = 아떼오드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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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레드북'은 오는 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재회한다.

지난 2017년 초연된 '레드북'은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 받는 빅토리아 시대를 살아가는 안나의 이야기다. 여성을 남성의 부속품처럼 취급 받던 그때에 안나는 야한 소설, 즉 레드북을 쓰는 엉뚱한 소설가다. 현실의 고단함을 발칙한 상상으로 견디고 미래를 꿈꾼다.

안나 역은 차지연, 아이비, 김세정이 맡았다. 뮤지컬스타이자 최근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차지연은 이번에 안나 역을 처음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기존에 안나로 호평 받은 아이비는 또다시 안나로 돌아온다. 그룹 '구구단' 출신 가수 겸 배우로도 활동하는 김세정도 처음 안나로 합류한다.

사랑도 여자도 책으로만 배운 순진하고 고지식한 변호사 '브라운' 역은 뮤지컬배우 송원근과 서경수, 그리고 그룹 'SF9' 인성이 나눠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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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포스터. (사진=이터널저니 제공) 2021.06.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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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1976 할란카운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76 할란카운티'는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됐던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격정적 실화를 바탕으로,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최우수작품상에 빛나는 바바라 코플의 다이렉트 시네마 '할란카운티 USA'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창작 뮤지컬로서 이례적으로 대형 규모를 선보이는 '1976 할란카운티'는 1976년, 미국 노예제도가 폐지되고 100여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젊은 창작진들이 다년간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부산, 홍대아트센터 공연에서의 개발단계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 '다니엘' 역에는 오종혁, 이홍기(FT아일랜드), 산들(B1A4)이 캐스팅돼 3인 3색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4월 전역한 이홍기의 첫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는 이번이 초연이다.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세 사람, 최고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와 자유를 꿈꾸는 아름다운 귀족 청년 알프레드 더글라스, 그리고 와일드의 모든 것을 동경하며 그의 곁을 지킨 로버트 로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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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연습실 사진. (사진=주식회사 뉴프로덕션 제공) 2021.06.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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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런던, 당대 최고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빅토리아 시대의 엄숙했던 분위기와 상반되는 솔직하고 파격적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연재해 발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 도리안 그레이를 꼭 닮은 남자가 와일드와 로스 앞에 나타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에녹, 정민, 박민성, 정휘, 박준휘, 백동현, 배나라, 홍승안, 안지환이 출연한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도 1년여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22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하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뛰어난 지능의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만나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미래형 로봇이라는 소재와 대비되는 LP판, 반딧불이와 같은 아날로그 감성과 어쿠스틱 사운드로 인기를 누렸다. 올리버 역에 신성민과 임준혁이 새로 합류한다. 드라마 '오월의 청춘', '빈센조' 등 최근 TV드라마로 활동 반경을 넓힌 정욱진도 다시 돌아온다. 클레어 역에는 홍지희와 해나가 새롭게 캐스팅됐고, 지난해 이 작품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은 한재아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또 2019년도 초연과 앙코르 공연 당시 매진사례를 기록한 뮤지컬 '해적'이 2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창작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도 10+1주년 기념 공연으로 지난달 27일 막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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