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격차 크게 좁아져
실용성·효율성 더 높아
골드만삭스 “역전 가능”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가상자산 폭락장에서 비트코인의 월별 낙폭은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의 회복력은 상대적으로 뚜렷하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시총 1위인 ‘비트코인’을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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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트코인은 시총은 6919억5000만달러로, 이더리움(3082억9000만 달러)의 배가 넘는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5월 36%의 급락할 때 이더리움은 약보합 수준으로 가치를 지켰다. 그 결과, 가상자산시장에서 한때 70%를 넘겼던 비트코인 시총 비율은 42%로 급감했다.
이더리움 지지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자산 거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효율성 제고 등을 향후 비트코인을 추월할 주요한 이유들로 꼽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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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소프트웨어기업 에지노드(Edge & Node)의 공동 창업자인 테간 클라인(Tegan Kline)은 “혁신과 개발자 관심 등의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이더리움이 어느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상품전략가 미하일 스프로기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더 실용성 있고 기술적 효율성도 갖춘 다른 가상자산이 비트코인의 자리를 뺏을 것”이라며 가능성이 가장 큰 가상자산으로 이더리움을 지목했다.
다만 아직은 격차가 커 비트코인이 간판 지위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오안다(Oanda Corp)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앤드루 키구엘( Edward Moya)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추월하기에는 현재 격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급락과는 대조적으로 ‘실물 금’ 가격은 가파른 반등세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가격은 현물시장에서 5월 한 달 7.9% 오르면서 온스당 1900달러를 회복했다.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폭이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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