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름 보장"
내달중순까지 EU 회원국 성인 70% 접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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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유럽연합(EU)이 27개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디지털 백신여권을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백신여권을 발급받은 접종자들은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코로나19 검사 또한 면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름 휴가철 유럽 내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7월1일부터 디지털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하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 내 27개 회원국 전체에서 다음달 1일부터 디지털 백신여권이 도입,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뿐 아니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코로나19에서 완치한 이들도 백신여권을 받을 수 있게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백신 여권 도입으로 EU 역내 자유여행을 명확하고 예측할 수 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EU집행위는 EU 회원국을 방문한 여행객들에 대해 72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혹은 48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발급받은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영국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자가격리 등 제한조치를 유지 중으로 알려졌다. EU집행위는 앞서 영국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중인 것을 이유로 들어 EU 역내로 들어오는 영국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한 제한조치를 강화시켰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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