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그리스 외무장관후 정상회담 계획 발표
[아테네=AP/뉴시스] 지난 31일(현지시간)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왼쪽)과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장관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두 장관은 터키와 그리스 정상이 오는 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회동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1.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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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터키와 그리스 정상이 오는 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장관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은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
두 장관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개별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운송, 에너지, 환경, 관광, 무역 등 다양한 분야 25개 협력안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합의했고 특히 양국간 여행을 허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증서를 상호 인정하기로 했다.
덴디아스 장관은 "우리는 일부 심각한 사안에 대해 정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다"면서 "다만 가능하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황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터키와 그리스는 15세기 말 그리스가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에 점령당한 이후 수백 년간 앙숙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나토 회원국인 터키와 그리스는 동지중해에 있는 에너지 자원 문제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작년 8월 그리스가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라고 주장하는 해역에서 터키 시추선이 천연가스 탐사 작업을 벌여 양국 해군이 정면 충돌하기 직전 상황까지 간바 있다.
터키는 친(親)터키 성향 북키프로스와 터키가 해당 지역 대륙붕을 개발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그리스는 1차 대전 직후 맺은 로잔 조약에서 에게해 대부분이 그리스에 귀속된 만큼 터키의 행동은 불법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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