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中저명 경제학자 "비트코인 널리 통용되면 세계경제 무너질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취치앙 인민대 국제통화연구소 부소장, CGTN과 인터뷰

"비트코인 디플레이션 통화…통용되면 경제 위축·폭발"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만약 비트코인이 현실 세계에서 널리 받아 들여지는 상황이 온다면 최악의 경우 우리 모두가 죽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데일리



중국 내 저명 경제학자인 취치앙 인민대 국제통화연구소(IMI) 부소장이 중국 관영매체인 CCTV가 소유하고 있는 CGT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중국과 전 세계에서 널리 통용될 경우 현재의 금융시스템에 어떤 시스템적인 충격이 올 것인지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해 달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중국 인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취 부소장은 현재 이 대학 교수이자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베이징은행과 중국공상은행의 외부 감사직과 중국 교육부 인문사회과학연구센터인 중국 금융정책연구센터 소장도 맡고 있다.

취 부소장은 “비트코인이 모든 인간 사회에서 채택되고 궁극의 화폐 형태가 된다면 그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 또는 필수 시나리오는 우리 모두가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며 “이는 결코 농담이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총 발행물량이 매우 엄격하게 제한돼 있는 형태라 이는 디플레이션 통화라고 할 수 있다”며 “인간 사회에서의 개발이 성장한다고 해서 그 만큼 발행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을 (화폐로) 채택하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디플레이션이라는 죽음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사회 전체가 위축되고 결국 스스로 폭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취 부소장은 과거 명나라 말기에 화폐로 쓰이던 은(銀)이 모자랐을 때에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취 부소장의 발언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에 관한 궁긍극적인 FUD(두려움·불확실성·의심)” 또는 “중국 정부의 제재를 합리화하는 헛소리 선전” 등과 같은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