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다소 덥고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시즌 필수템인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빠르게 느는데요.
소비자들은 할인 폭이 큰 에어컨을 사기 위해 주로 온라인에서 가격과 디자인을 살펴 구매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에어컨은 전력 소비량이 커 에너지소비효율은 물론 설치 방법과 추가 비용 등을 따져봐야 하는데요.
전자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형으로, 1등급은 5등급 대비 약 30~4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18년 정부가 에너비소비효율등급 기준을 상향해 에어컨의 경우 1등급 제품이 대폭 감소했는데요.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벽걸이 에어컨은 1등급 모델이 전체 모델의 약 14%를 차지하지만, 스탠드형 에어컨은 시중에 출시된 최고 등급이 주로 3등급 수준입니다.
예상 전기요금은 등급 라벨에 에너지 비용(㎾h당 평균 약 221원 적용해 산출)이 함께 표기돼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병헌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 차장은 "30평대 아파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정격냉방용량 7.2㎾인 스탠드형 에어컨을 1일 약 8시간 가동할 경우 월 5만5천 원의 전기요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소비자의 가동 패턴이나 시간에 따라 라벨 정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기요금과 함께 함께 고려해야 하는 건 '내 집'에 맞는 에어컨 설치 방법인데요.
보통 에어컨을 설치할 때 일반배관과 매립배관 중 적합한 방식을 결정해야 합니다.
벽면 내부에 배관, 배관연결구 등이 있다면 매립배관, 없다면 일반배관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일반배관은 실외기 설치 시 별도의 벽면 타공(막힌 부분을 뚫어 구멍을 내는 것) 작업이 필요합니다.
배관이 밖으로 노출돼 매립배관보다 외관상 깔끔하진 않지만, 문제 발생 시 손쉽게 수리·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반면 매립배관은 아파트나 주택 공사 시 미리 벽면 또는 바닥에 에어컨용 배관이 설치돼 있을 때 가능합니다.
배관이 숨겨져 외관상 좋지만 실외기를 정해진 위치에만 설치할 수 있고, 추후 배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쉽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려할 사항이 많다 보니 에어컨을 구매하기 전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데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에어컨 관련 피해구제 신청 954건을 분석한 결과 설치 미흡에 따른 누수, 설치비 과다 청구 등 '설치' 관련이 39.8%(379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입 시 제품 구성과 설치 및 설비치 등 계약 조건을 확인하고, 설치 시엔 설치 기사와 장소·방법·비용을 충분히 협의해야 하며, 설치 즉시 가동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박태학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 팀장은 "전자상거래로 에어컨 구매 시 구입대금에 기본설치비가 포함돼 있는지와 기본설치비 구성내용, 추가설치비 구성내용(추가 배관, 실외기 받침대, 타공 등), 설치하자 발생 시 보상 여부 등 계약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가전 업계에선 실외기 설치나 배관 작업이 필요 없는 '창문형 에어컨'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데요.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가 합쳐진 형태로 구매자가 직접 창문에 설치할 수 있어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성수기인 계절 가전으로 그 피해도 여름철(6~8월)에 집중되는 에어컨. 꼼꼼히 따져보는 현명한 소비로 올여름 시원하게 보내세요.
이은정 기자 정수인 인턴기자 김지효
mi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시즌 필수템인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빠르게 느는데요.
소비자들은 할인 폭이 큰 에어컨을 사기 위해 주로 온라인에서 가격과 디자인을 살펴 구매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에어컨은 전력 소비량이 커 에너지소비효율은 물론 설치 방법과 추가 비용 등을 따져봐야 하는데요.
전자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형으로, 1등급은 5등급 대비 약 30~4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18년 정부가 에너비소비효율등급 기준을 상향해 에어컨의 경우 1등급 제품이 대폭 감소했는데요.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벽걸이 에어컨은 1등급 모델이 전체 모델의 약 14%를 차지하지만, 스탠드형 에어컨은 시중에 출시된 최고 등급이 주로 3등급 수준입니다.
예상 전기요금은 등급 라벨에 에너지 비용(㎾h당 평균 약 221원 적용해 산출)이 함께 표기돼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병헌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 차장은 "30평대 아파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정격냉방용량 7.2㎾인 스탠드형 에어컨을 1일 약 8시간 가동할 경우 월 5만5천 원의 전기요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소비자의 가동 패턴이나 시간에 따라 라벨 정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기요금과 함께 함께 고려해야 하는 건 '내 집'에 맞는 에어컨 설치 방법인데요.
보통 에어컨을 설치할 때 일반배관과 매립배관 중 적합한 방식을 결정해야 합니다.
벽면 내부에 배관, 배관연결구 등이 있다면 매립배관, 없다면 일반배관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일반배관은 실외기 설치 시 별도의 벽면 타공(막힌 부분을 뚫어 구멍을 내는 것) 작업이 필요합니다.
배관이 밖으로 노출돼 매립배관보다 외관상 깔끔하진 않지만, 문제 발생 시 손쉽게 수리·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반면 매립배관은 아파트나 주택 공사 시 미리 벽면 또는 바닥에 에어컨용 배관이 설치돼 있을 때 가능합니다.
배관이 숨겨져 외관상 좋지만 실외기를 정해진 위치에만 설치할 수 있고, 추후 배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쉽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려할 사항이 많다 보니 에어컨을 구매하기 전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데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에어컨 관련 피해구제 신청 954건을 분석한 결과 설치 미흡에 따른 누수, 설치비 과다 청구 등 '설치' 관련이 39.8%(379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입 시 제품 구성과 설치 및 설비치 등 계약 조건을 확인하고, 설치 시엔 설치 기사와 장소·방법·비용을 충분히 협의해야 하며, 설치 즉시 가동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박태학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 팀장은 "전자상거래로 에어컨 구매 시 구입대금에 기본설치비가 포함돼 있는지와 기본설치비 구성내용, 추가설치비 구성내용(추가 배관, 실외기 받침대, 타공 등), 설치하자 발생 시 보상 여부 등 계약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가전 업계에선 실외기 설치나 배관 작업이 필요 없는 '창문형 에어컨'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데요.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와 실내기가 합쳐진 형태로 구매자가 직접 창문에 설치할 수 있어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성수기인 계절 가전으로 그 피해도 여름철(6~8월)에 집중되는 에어컨. 꼼꼼히 따져보는 현명한 소비로 올여름 시원하게 보내세요.
이은정 기자 정수인 인턴기자 김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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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다소 덥고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시즌 필수템인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빠르게 느는데요.
소비자들은 할인 폭이 큰 에어컨을 사기 위해 주로 온라인에서 가격과 디자인을 살펴 구매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에어컨은 전력 소비량이 커 에너지소비효율은 물론 설치 방법과 추가 비용 등을 따져봐야 하는데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시즌 필수템인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다시 빠르게 느는데요.
소비자들은 할인 폭이 큰 에어컨을 사기 위해 주로 온라인에서 가격과 디자인을 살펴 구매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에어컨은 전력 소비량이 커 에너지소비효율은 물론 설치 방법과 추가 비용 등을 따져봐야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