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후 우울증 비슷한 것 앓아
검찰개혁 약속한 당대표였던 만큼 책임질 것
추 전 장관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의 시련은 개인사가 아니다. 조국의 시간은 우리의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촛불시민의 명령인 검찰개혁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 나갔던 그에게, 검찰의 강력한 저항 한가운데로 돌진했던 그에게, 온 가족과 함께 시련과 모욕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그에게, 무소불위 검찰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 받이가 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것”이라고 거듭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추미애 전 장관, 추도식 참석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 전 장관의 뒤를 이어 검찰개혁을 추진한 추 전 장관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지고 나니 조국 탓, 추미애 탓이라는 방향으로 끌고 가더라며 며칠 전까지 심한 우울증 비슷한 것까지 앓았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추 전 장관은 28일 오후 유튜브 채널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개혁을 계속하겠다는 얘기를 안 해서 측면 지원 외에는 도울 게 없었다”며 “(당이) 검찰·언론 개혁 얘기를 하면 표가 달아난다고 생각해 조금 우울했다. 촛불의 추억이 4년 지나서 이렇게 주저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어떻게 재점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운명이다’라는 책에서 검찰·언론 개혁을 못해서 안타깝다고 하신 만큼 노무현 정신이라면 불리할 때마다 그를 불러내는 것이 아니라 유지를 받드는 책무를 지니는 것”이라며 “촛불 광장에서 ‘이게 나라냐’며 주문했던 것도 검찰·언론 개혁이다. 청와대가 공약을 못 지키더라도 당시 공약을 약속한 당의 대표였던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