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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잔인한 5월"…비트코인 이달 36% 폭락, 10년새 최대 하락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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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68% 떨어진 3만576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0% 이상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9일에는 30% 가량 폭락하며 3만달러에 바짝 근접하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11.02% 급락한 2427달러를, 도지코인은 6.93% 내린 31.14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8% 하락해 4376만200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더리움은 3.83% 내린 298만7000원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5월 들어 지금까지 36% 넘게 급락했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폭이다.

CNN 방송은 "5월은 많은 가상화폐에 잔인한 달"이라며 "비트코인 폭락은 다른 가상화폐로도 번졌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비트코인 붕괴를 경고했던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캇 미너드(Scott Minerd)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가상화폐 시장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데이비드 레보비츠 JP모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2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동성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며 "가상자산과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그 가치가 '0'으로 떨어지는 것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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