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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정유기업 토탈·셰브론, 미얀마 군부 돈줄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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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의 돈줄이 마르고 있다. 대형 에너지 기업 토탈과 셰브론이 미얀마 군부가 관리하는 합작법인에 지급하기로 한 현금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탈은 미얀마 군부가 관리하는 국영 석유·가스 회사 MOGE 등과 합작으로 설립한 가스 수송 회사 MGCT의 지난 12일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탈은 "미얀마에서의 폭력과 인권유린을 규탄한다"며 유럽연합(EU)이나 미국이 미얀마 군부를 제재한다면 이를 따르겠다고 했다.

인권단체들은 두 기업의 결정을 환영하는 동시에 다른 나라 기업들에도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인권단체 '저스티스포미얀마'는 SNS를 통해 "토탈과 셰브론이 MOGE가 미얀마 군부 지배하에 있어서 군정 범죄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코를 비롯한 다른 국제 정유 업체들도 미얀마 측에 가스 사업으로 지불하는 금액에 대해 같은 논리가 적용됨을 인정하고, 즉각 군부에 돈을 지급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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